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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고창 선운사 제13회 선운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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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1-12 21:15 조회1,3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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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재 산사음악회 학술대회 등 풍성한 행사
선운사가 경내 마당 특설무대에서 수륙무차평등대재를 복원 설행하고 있다.
고창 선운사가 경내 마당 특설무대에서 수륙무차평등대재를 복원 설행하고 있다.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는 11월6일부터 7일까지 경내 마당 등 일원에서 제13회 선운문화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6일 수륙재와 산사음악회 7일 학술대회로 꽉찬 일정으로 구성했다.

수륙무차평등대재는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오후에 이어진 대법회를 포함해 3시까지 진행된 대단히 장엄하고 규모 큰 영가천도행사였다.

수륙무차평등대재는 경내 마당 특설무대와 사천왕문 앞 등에서 시련대령, 사자단의식, 중단의식, 수륙무차대법회, 상단의식, 관욕의식, 하단의식 및 봉송의 순으로 진행됐다.

선운사 창건설화와 인근 검당마을의 보은염 시주 풍습에 근거한 보은염 이운식도 거행됐다. 연분홍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민과 신도들이 검당마을에서 정성들여 만든 자염을 선운사 부처님께 시주하고 감사를 표하는 의식이다. 이를 스님들이 받아 불단에 올리는 것으로 이운식은 마쳐졌다.

오후에 교무국장 성종스님이 진행한 수륙무차대법회에는 주지 경우스님과 재곤스님 등 원로대덕 대중스님들, 진성스님 등 말사 주지스님들, 그리고 송하진 전북도지사, 유기상 고창군수, 윤준병 정읍고창 국회의원, 도군의원들, 신도들과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주지 경우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랜만에 다시 산문을 활짝 열게 되어 설렘까지 더해졌다. 선운사는 도솔산의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수륙재는 말만 듣고 열린 적은 없는 소중한 유산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의 모든 존재까지도 차별 없는 평등한 공양의식이다. 불교의 핵심사상을 담은 재의이다.

선운사 수륙재는 역사가 깊다. 선운사 중창한 행호 극유 선사가 1475년 수륙재를 설행했다. 삼화사, 진관사, 백운사 수륙재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전승되고 있지만 호남권 수륙재는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선운사가 수륙재를 복원하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이 대재가 불교의 근본, 출가사문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첫걸음이 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특별히 오늘이 좋은 이유로 함께 나눠야할 일이 있다. 코로나 중에도 사중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활발한 불사가 있었고 꾸준히 움직여왔다. 그 결과 고창불교회관, 불교체험관, 템플스테이관을 갖추고 미래불교와 전통문화를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놓았다.

고창불교회관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역할 할 것이고, 불교체험관은 석전 영호 대종사의 정신을 전하고 선운사가 이어온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템플스테이관도 누구에게나 불교문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됐고, 도솔산 자연과 선운사 도량, 그 속의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템플스테이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 모든 불사의 주인공은 동참해주신 스님과 불자님, 지원과 후원으로 큰 도움을 주신 송하진 전북 도지사, 유기상 고창군수들에게 감사드린다. 괘불 부처님은 내소사에서 모셨으나 내년에는 선운사 괘불를 모시고 수륙도량을 펼치고자 괘불부처님을 새로 조성하는 불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수륙재 기반을 마련하고 원형을 회복하여 호남지역 불교사찰의 무형문화유산을 계승하겠다. 괘불 불사에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 오늘의 공덕으로 같이 성불하는 길을 함께 걸어나가자”고 수륙재, 불사 등 여러 내용을 보고하고 취지를 밝히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축사가 진행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모처럼 야외행사에 참석할 기회를 줘 고맙다. 제13회 선운문화제를 축하한다. 복지시설, 불교회관 템플관 등 불사도 축하와 노고에 위로를 드린다. 괘불조성불사를 돕겠다”며 축사를 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야단법석이 오랜만이다. 감개무량하다. 선운사와 고창군은 한 몸이다. 선운사는 고창을 살린 절이다. 보은염 전통은 그 예이다. 고창복지시설을 맡아서 나눔과 복지를 솔선해 주는 선운사 사부대중에 감사하다. 선운사 문화교육회관으로 군민 속으로 들어온 것도 환영한다. 수륙대재 복원하는 것도 축하하고, 괘불 조성도 적극 지원하겠다. 군민의 쉼터요 마음의 보금자리인 선운사를 지원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가을의 절정기에 선운사에 잘 왔다. 의미 있는 자리다. 행사를 마련해준 선운사에 감사하다. 함께 한 불자들과 고창군민에 감사하다. 지금은 전환기다. 코로나19, 위드코로나의 어려움 털어내고 위로 받을 시기이다. 그만큼 선운문화제가 고맙다. 수륙무차평등대재는 영가천도 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을 생각해보는 기회다. 자타불이 자비실천 포용상생을 생각하며 사부대중에 감사드린다. 맑은 영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이어 헌향과 합창단의 음성공양 상단 관욕 하단 의식 봉송 등이 진행됐다.

이어진 산사음악회는 괘불 탱화를 거두고, 석양의 햇빛이 눈부시게 비치는 가운데 깊어가는 가을 산사 마당을 고운 선율로 가득 채우며 진행됐다. 김이곤 감독이 진행을 맡고, 첼리스트 김규식, 소프라노 박미화, 바리톤 김동섭, 바리톤 송기창, 퓨전국악 미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성윤, 바이올리니스트 오현, 비올리스트 신지섭, 첼리스트 정윤혜, 베이시스트 권혁범 등이 출연했다. 산사음악회는 주지 경우스님이 특별히 생계와 신행활동 등으로 힘들었던 군민과 신도, 관람객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세미클래식 음악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차분하면서도 깊은 감성을 울려주는 분위기에 관람객들은 흠뻑 취했고, 모두들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한편 선운사에서 운영하는 산사시설 및 기관 직원들은 만세루 주변에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운영했다. 고창종합복지시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고창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고창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고창군육아종합지원센터 소속 직원들은 차와 떡, 핫팩, 손주머니, 장식용 나무판 그림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람객들과 신도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선운문화제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해냈다.
 

수륙대재에서 맨 처음 불단에 예경을 올리고 있다.
수륙대재에서 맨 처음 불단에 예경을 올리고 있다.
시련대령을 위해 사부대중이 이동하고 있다.
시련대령을 위해 사부대중이 이동하고 있다.
주지 경우스님이 영가를 맞이하는 헌향을 하고 있다.
주지 경우스님이 영가를 맞이하는 헌향을 하고 있다.
신도들이 헌향 배례를 하고 있다.
신도들이 헌향 배례를 하고 있다.
스님과 신도들이 시련대령 영가를 모시고 불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님과 신도들이 시련대령 영가를 모시고 불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님들이 영가를 불단으로 모시고 있다.
스님들이 영가를 불단으로 모시고 있다.
신도들이 줄지어 영가들의 천도를 위해 향 등의 공양물을 올리고 있다.
신도들이 줄지어 영가들의 천도를 위해 향 등의 공양물을 올리고 있다.
선운사 산하 시설 기관 직원들이 설치 운영하는 체험 봉사 부스에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있다.
선운사 산하 시설 기관 직원들이 설치 운영하는 체험 봉사 부스에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있다.
사자단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자단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불단 앞에서 바라춤과 나비춤 등을 하며 영가천도 의식을 하고 있다.
불단 앞에서 바라춤과 나비춤 등을 하며 영가천도를 위한 중단의식을 하고 있다.
보은염 이운식에 주민의 손에서 스님들에 전달되며 마무리되고 있다.
보은염 이운식에 주민의 손에서 스님들에 전달되며 마무리되고 있다.
참석한 스님과 내빈, 신도들이 무차대법회를 시작하며 삼귀의를 하고 있다.
참석한 스님과 내빈, 신도들이 무차대법회를 시작하며 삼귀의를 하고 있다.
주지 경우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주지 경우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윤준병 고창정읍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준병 고창정읍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주자들이 불단 앞에서 음악공양을 하고 있다.
연주자들이 불단 앞에서 음악공양을 하고 있다.
산사음악회 시간에 출연자의 노래가 가을 허공을 가르며 퍼지고 있다.
산사음악회 시간에 출연자의 노래가 가을 허공을 가르며 퍼지고 있다.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 연주에 관람객들이 빠져들고 있다.
접하기 힘든 클래식 음악 연주에 관람객들이 빠져들고 있다.
모처럼 스님과 신도, 주민들이 선운사 가을 정취를 음악과 함께 맛보고 있다.
모처럼 스님과 신도, 주민들이 선운사 가을 정취를 음악과 함께 맛보고 있다.
음악은 산사에 들른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
음악은 산사에 들른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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