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불교사암연합회(회장 대원스님, 내장사 주지)는 4월30일 정읍시 연지아트홀 로터리 광장과 분수대 일원에서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기원탑 점등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합회장 대원스님을 비롯해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과 부주지 운천스님, 교무국장 성종스님 등 소임 스님들과 중앙종회의원 내소사 재안스님, 내장사 한주 대우스님, 진공스님, 운주암 성락스님, 정토사 일묵스님(정읍사암연 총무), 보림사 종진스님, 유선사 해봉스님, 도덕암 지상스님, 미륵암 자윤스님, 성불암 상운스님 등 사암연합회 스님들이 동참했다.
또한 이학수 정읍시장과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 시의원, 신현철 신도회장과 신도, 정찬원 선운사 신도회장과 신도, 정읍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봉축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행사는 사회자 정명성 불자의 진행에 따라 박현정 명창의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민정기 연주자의 대금 공연으로 시작되며 봉축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봉축사와 축사, 봉축시 낭독, 장학금 전달, 음성공양, 사홍서원,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봉축사에 나선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봉축탑 점등을 위해 정성을 다해주신 대원스님과 대우 큰스님, 정읍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스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본래 존귀한 존재임을 일깨워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름을 포용하고 경쟁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길을 찾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존재이유”라 설명하고 “봉축탑의 빛이 온 세상에 퍼져 갈등과 대립을 넘어서 따뜻한 연대의 불씨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불교중흥과 전법의 사명을 되새겨, 수행으로 자신을 밝히고, 나눔으로 이웃을 살피며, 행동으로 가르침을 실천하는 주인공이 되자”고 당부했다.
정읍불교사암연합회장 대원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봉축 점등식을 봉행하게 됨을 정읍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신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을 내려놓고, 지혜와 자비의 가드침을 받들면서 열반의 향기를 흠모 정진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내장사 한주 대우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주제로 한 자작시를 낭독하며 봉축의 의미를 시적으로 풀어내 현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밝힌 이 불빛이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마음처럼 시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자비와 나눔의 실천으로 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현철 신도회장은 발원문 낭독을 통해 “나와 자연이 둘이 아님을 깨닫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 나눔의 연꽃을 피우겠다”고 서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나눔도 이어졌다. 대원스님은 정읍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하며 불교의 보시 정신을 실천했다.
보림사 보림합창단(지휘 강원미)은 찬불가 ‘연등’ 등을 음성공양으로 올리며 봉축의 기쁨을 더했다.
점등식에서는 경우스님과 대원스님, 대우스님, 진공스님을 비롯해 이학수 정읍시장, 도·시의원, 신현철 신도회장 등이 함께 참여해 ‘불법승’ 구호에 맞춰 봉축기원탑에 불을 밝혔다.
어둠이 내려앉던 연지아트홀 로터리는 순식간에 환한 빛으로 물들었고,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봉축의 기쁨을 나눴다. 봉축탑은 한달여간 불을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