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 불교계가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의 서막을 알리는 점등식을 봉행하며 도민 화합과 평화를 발원했다.
전북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공동봉축위원장 경우스님·화평스님·연수스님)는 4월25일 전주역 마중길 분수대에서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표어로 봉축기원탑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번 점등식은 전북도 차원의 봉축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자리로, 지역 불교계와 정·관계, 신도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24교구본사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화평스님,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연수스님을 비롯해 양 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지역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원택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신도·포교단체 회원들이 동참해 봉축의 뜻을 함께 나눴다.
행사는 수현사 주지 원묵스님과 장금선 MC의 사회로 영산작법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자애경 합송, 점등사와 봉축사, 축사, 축가, 점등선언, 발원문, 탑돌이 순으로 진행됐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 밝히는 등불은 생명의 연기 속에서 피어나는 지혜와 자비의 상징”이라며 “갈등과 분열로 어두워진 세계 속에서 이 법등이 평화와 화합의 길을 여는 등불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 에코시티 포교당 불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완공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 봉축행사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금산사 주지 화평스님은 “선운사의 참여로 전북 봉축위원회가 온전히 하나로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화합된 전북불교가 도민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은 스스로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있다”며 “지혜와 자비의 실천이 곧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설했다.
공동봉축위원장 연수스님은 점등사에서 “지금 밝혀지는 등불은 각자의 간절한 서원과 희망이 담긴 마음의 등불”이라며 “부처님께서 일깨워주신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곧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등불이 고단한 삶에 위로와 희망이 되고, 서로를 밝히는 인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이번 점등식이 도민들의 마음을 밝히는 희망과 화합의 등불이 될 것”이라며 “전북에 이어져 온 나눔과 봉사의 전통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광수 금산사 신도회장은 “봉축기원탑의 불빛이 도민의 근심을 걷어내고 화합의 길을 밝히는 희망의 등대가 되길 바란다”며 “자비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서원한다”고 전했다.
청년불자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선민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은 “오늘 밝히는 등불은 지혜를 깨우고 자비를 실천하겠다는 청년불자들의 다짐”이라며 “전국 대학생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정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불빛이 청년들에게는 수행의 원동력이 되고, 지역사회에는 평화의 기운으로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바라밀합창단은 축가 ‘우리도 부처님같이’를 부르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사부대중은 연등을 들고 봉축기원탑 주위를 도는 탑돌이를 통해 각자의 서원을 발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