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이운법회 봉행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창 선운사 성보문화재가 대중을 만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는 3월 11일 지장보궁에서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시를 위한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 이운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전통 불교 의례에 따라 시련, 향화청, 헌좌진언, 다게, 고불문, 반야심경, 행보게, 법성게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부대중은 장엄한 의식 속에서 지장보살상이 안전하게 이운되기를 일심으로 염원했다.

주지 경우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지장보살의 대원력을 찬탄하며 전시의 의미를 밝혔다. 스님은 “선운사 도량을 수호하며 중생의 발원과 기도를 받아 주신 지장보살님이 뜻깊은 인연으로 잠시 도량을 떠나 박물관에서 전국의 많은 대중과 친견하게 됐다”며 “지장보살님의 자비 광명이 널리 퍼져 보는 이마다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바란다. 이운과 전시의 모든 과정이 장애 없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지심으로 발원한다”고 말했다.

정찬원 선운사 총신도회장은 “천년 고찰 선운사의 성보가 서울 나들이를 통해 대중과 만난다는 사실에 사부대중의 자부심이 크다” 며 “지장보살님의 지혜가 전시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전해져 삶의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이운된 금동지장보살좌상은 오랜 세월 고통받는 중생에게 희망을 전해온 선운사의 핵심 성보이다. 보살상은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특별전시를 통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불교중앙박물관은 4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특별전 <도솔산 선운사(가제)>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선운사 지장보살 좌상,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상, 도솔암 금동지장보살 좌상을 비롯해 석씨원류, 선운사 사적기, 선운사 대웅보전 신중도 등 다양한 성보가 선보일 예정이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