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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고창 선운사, 외국인 유학생과 사찰음식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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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6-02-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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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외국인 유학생과 사찰음식 체험

기자명 김현태 기자
 
   
  • 교계
  •  
  • 입력 2026.02.09 17:05
  •  
  • 호수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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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2월 6일, 공주대 유학생 17명 참여
오곡밥 등 조리… 사찰음식 철학 공유

고창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선운사 템플스테이는 2월 6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체험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사찰음식에 담긴 철학과 가치를 알리고, 사찰음식의 세계화와 향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가능성을 염두에 둔 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체험에는 공주대 국제교류팀 소속 외국인 학생 17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집트와 파키스탄, 볼리비아를 비롯해 보츠와나, 브라질, 베트남, 미얀마, 몽골, 인도네시아, 멕시코,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구성됐다. 여러 문화권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찰음식을 배우고 나누며 한국 불교 전통 식문화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사찰음식에 담긴 생명 존중과 절제, 자연과의 조화라는 불교적 철학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오곡밥과 묵나물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조리 과정에서는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사찰음식 고유의 조리법이 강조됐으며, 음식이 수행의 연장선에 있다는 사찰음식의 정신적 의미도 함께 소개됐다.

선운사 템플스테이 연수국장 효근 스님은 “사찰음식은 오랜 세월 공동체 속에서 전승해 온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외국인 대상 체험을 통해 사찰음식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인류가 함께 지켜야 할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운사 템플스테이는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사찰음식 전문가 도공 스님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찰음식이 지닌 전통성과 철학적 가치를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꾸준히 소개하며,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814호 / 2026년 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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