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 스님)가 3월 11일 경내 지장전 앞에서 ‘금동지장보살좌상 이운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시련·향화청·헌좌진언·다게·고불문·반야심경·행보게·법성게·행보·이운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스님과 신도들은 성보의 원만한 이운과 전시를 발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지장보살좌상을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으로 정중히 이운하고자 하오니 삼보의 위신력으로 모든 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지기를 발원한다”며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성불하지 않겠다’는 대원력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는 지장보살의 자비광명이 널리 퍼져 보는 이마다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아뢰었다.
이어 지장보살을 모신 가마는 경우 스님을 선두로 인로왕번·법주·바라지·각종 번과 사부대중의 호위 속에 대웅전에 삼배를 올린 뒤 경내를 순회했다. 이후 성보는 무진동 차량에 봉안돼 서울로 향했다.


정찬원 신도회장은 “선운사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전 국민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전시가 원만히 회향하고 성보들이 무사히 귀환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이운된 성보들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도솔산 선운사(가제)’를 통해 4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100일간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불교중앙박물관이 2018년부터 이어온 교구본사 특별전의 일환이다.


전시는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선운사의 삼지장 △선운사의 창건과 역사 △선운사 불교문화 △선운사의 선지식 △선운사 지장신앙의 전개 △색으로 쓴 경전, 깨달음의 형상 △법음과 문자로 법을 전하다 등으로 구성된다.
출품 성보로는 선운사·도솔암·참당암의 ‘삼지장’을 비롯해 선운사 석씨원류 목판, 선운사적, 대웅보전 신중도, 부용당 진영,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개암사 목조보살좌상, 석상암 칠성도, 내소사 동종 등 본말사의 다양한 성보가 망라된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