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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불교광장 회장 경우 스님, “종단의 소통과 안정을 중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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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2회 작성일 25-12-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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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광장 회장 경우 스님, “종단의 소통과 안정을 중심에”

기자명 유화석 기자
 
   
  • 교계
  •  
  • 입력 2025.12.14 21:10
  •  
  • 호수 1806
  •  
  •  댓글 0

12월 14일, 서울 종로 HW컨벤션센터서 취임축하연
진우 스님 “경우 스님 중심으로 종단 안정화합 다져주길”

“종단의 소통과 안정, 화합과 발전이라는 불교광장의 지향을 다시 중심에 두겠습니다.”

불교광장 회장에 추대된 경우 스님은 열린 송년의 밤 및 회장 취임 축하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불교광장이 종단 내 대화와 공심의 장으로 다시 서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불교광장은 12월 14일 종로 HW컨벤션센터 하림각에서 ‘불교광장 송년의 밤 및 회장 취임 축하연’을 봉행하고, 경우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종단의 안정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 호계원장 정묵 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자들과 중앙종회 국장단 스님들, 불교광장 회원 스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경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먼저 불교광장 출범 당시를 돌아보며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의 원력과 그 뜻에 기꺼이 함께한 종도들의 다짐 속에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지만, ‘종단의 소통과 안정, 화합과 발전’이라는 지향은 올곧이 빛나고 있으며 반드시 지켜가야 할 초심의 가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현재 종단 상황에 대해 “임종도원(任重道遠)이라 할 만큼 우리의 갈 길은 멀고 짐은 무겁다”며 “잠시 흐트러졌던 본분사를 돌이켜, 가고자 했던 정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의견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의원 스님들이 계신다”며 “불교광장을 출범시켰던 초심으로 돌아가 더 많이 대화하고 소통해서, 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우 스님은 특히 “내년 중차대한 종단 대소사를 앞둔 지금에 있어서는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심보다 앞서는 기준은 없다”며 “불교광장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이 누구보다 먼저 공심의 불사를 이뤄나간다면, 1600년을 이어온 한국불교와 종단은 세상을 비추는 등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단 안팎의 녹록지 않은 변화들은 한국불교와 우리 종단의 미래에 결코 긍정적이지 않은 위협이자 도전”이라며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불교광장의 출발을 다시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불교광장은 종단의 소통과 안정, 화합과 발전이라는 지향 아래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오늘의 이 자리가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다시 세상으로 두루 퍼져나가는 단초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인사를 마친 경우 스님은 종책연구비 2000만 원과 종회 연수비 2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불교광장 각 종책모임 회장들은 스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지금 우리는 단순한 선택의 기로가 아니라, 한국불교가 이 시대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정신문명을 이끌 것인가, 아니면 존재의 의미를 점차 상실해 갈 것인가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한국불교의 새로운 위상과 품격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또 “종단의 안정 위에 종도들의 화합이 놓여야 하고,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변화와 신선한 혁신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며 “모두가 동참하고, 모두가 공감하며 활기차고 설레는 종단의 새로운 모습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그 길은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종회와 집행부가 조화롭고 단단하게 호흡을 맞출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광장은 2013년 창립 이래 종회와 집행부를 잇는 든든한 가교로서 종단 운영의 중심축을 맡아왔다”며 “이제 경우 스님을 중심으로 불교광장이 다시 한 번 그 소임을 굳건히 이어가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또 “집행부 역시 소통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며, 남은 임기 동안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은 “화합이란 뜻의 일치가 아니라 함께 자리를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며 “종회는 종단의 대중공사이자 마지막 보루로서, 절차적 정당성과 여법한 운영을 통해 종단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경 스님은 또 불교광장이 종단 화합의 중심에서 역할을 이어가길 당부하며 경우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호계원장 정묵 스님은 “오늘 이 자리는 종단의 중심을 다지고 미래를 위한 마음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라며 “막중한 소임을 기꺼이 맡아준 경우 스님의 결단에 깊은 신뢰와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호계원은 종단의 법과 질서를 지키는 책임을 다하며 불교광장이 종단의 버팀목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우 스님은 앞서 10월 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2025 불교광장 총회’에서 불교광장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인준되며 공식 취임했다. 경우 스님은 지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5년 9월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총무원 감사국장, 호법국장, 사서실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15·16대 중앙종회의원, 만일사, 장경사 주지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 10년간 선운사 주지직을 수행해왔다.

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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