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일 경내 대웅보전 일원
수륙대재, 산사음악회 등 열려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가 9월20일 대웅보전과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제17회 선운문화제'를 열고 수륙무차평등대재와 산사음악회를 봉행했다.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전북영산작법보존회 스님들이 집전한 이날 행사는 시련 대령 관욕 사자단 의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하여 부주지 운천스님, 교무국장 성종스님 등 30여 명의 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200여명의 신도들이 참여했다. 또한 행사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준병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헌향하고 사부대중에게 인사를 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수륙무차평등대재의 일환으로 오후에 ‘선운사 삼신삼세 괘불도 봉안법회’가 영산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이어졌다. 이 행사는 삼귀의 경과보고, 내빈소개, 점안의식, 헌향, 봉행사, 찬불가, 정학금 전달, 축사, 청법가, 법문, 발원문, 축가,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지 경우스님과 부주지 운천스님 등 본사 실국장 스님들, 재곤스님, 범여스님, 법현스님, 법만스님 등 원로스님들, 중앙종회 의원 태효스님과 재안스님,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 정토사 주지 일묵스님, 보림사 주지 종진스님과 신도, 군산 관음사 주지 도천스님 등 말사 주지스님, 증명법사 보선스님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국회 윤준병, 안호영, 임오경, 이성윤 국회의원,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총장, 심덕섭 고창군수, 이학수 정읍시장 등 많은 정관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정찬원 선운사신도회장과 선운사 소속 신행단체장 및 회원 등 신도들도 대거 참여했다. 아울러 꽃무릇이 한창 피기 시작한 선운사를 보러 온 관람객들까지 포함해 사부대중 1000여명이 운집했다.
주지 경우스님은 봉헌사에서 “오늘 새로 조성해 처음 공개하는 삼신삼세불 괘불도는 비로자나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 아미타부처님,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배치한 선운사 대웅보전을 모본으로 한 독특한 양식"이라며 "조선 초부터 올려지다 중단됐던 수륙무차평등대재를 복원하고, 그간 전하지 않던 괘불도를 새로 조성, 봉헌하게 되어 매우 뜻깊고 보람차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불사에 동참한 공덕주, 도감과 금화분들게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평화와 위안 얻기를 바란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윤준병, 안호영 의원,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의장 등이 차례로 축하와 감사를 담은 축사를 했다.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주지 경우스님이 미안마, 스리랑카, 베트남에서 동국대학교로 유학 와서 공부중인 학생스님들에게 장학증서와 꽃다발을 수여했다.
증명법사로 법단에 오른 대흥사 조실 보선스님은 중국 양나라 무제부터 유래한 수륙무차평등대재의 본뜻을 밝히고, 종교의 차이를 넘어 야단법석을 차리고 괘불을 모셔서 의식을 봉행해온 전통을 설명한 뒤, 잘 조성해준 주지 경우스님과 사부대중을 치하했다.
정찬원 선운사 신도회장은 발원문에서 “삼신삼세불의 괘불은 사부대중이 한 마음으로 조성된 상호이며, 이 괘불을 친견하는 모든 인연들이 보살행을 실천하여 생사윤회를 여의고 해탈 열반에 들게 하소서”라고 발원했다.
이어진 산사음악회에는 록밴드 부활, 가수 홍진영, 목비, 국악인 최예림 등이 출연하여 가을 산사를 찾은 신도와 관람객들에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 추억을 선사했다.
9월21일에는 수륙무차평등대재 2일차로 중단의식, 상단의식, 관욕의식, 하단의식, 봉송 등이 봉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