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가 11월2일 전북 임실 육군 제35 보병사단 호국충경사 법당에서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 수계식에는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을 비롯하여 성종스님, 지태스님 등 본사 소임 스님들, 내장사 대원스님, 개암사 종고스님, 동국사 현적스님, 정토사 일묵스님 등 말사 주지 스님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제35사단장 김광석 소장, 금강회장 민영혜 중령 등 300여명의 군장병이 함께 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사단장 인사말, 전계화상 헌향, 청정, 권청, 참회, 연비, 삼귀의 오계 설명, 발원, 회향, 수계증 수여, 석가모니불 정근,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35사단장 김광석 소장은 인사말에서 “이 수계식을 베풀어주신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과 여러 스님 신도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의 병사들은 6주의 훈련이 끝나면 전북지역 방위를 책임지게 된다. 18개월 복무 후 멋지게 성장한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작의 시기 막연한 불편과 두려움이 있을 것이다. 불교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오늘 의 이 수계식을 통해서 마음이 편하고, 일상생활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안보 몫을 다할 수 있게 성장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사고 없이 군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병사들을 격려했다.

전계사 경우스님은 삼귀의와 오계를 잘 지키겠느냐고 물었고, 병사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전계사스님이 원을 세워야 한다며 인도하자 모두 발원했다. 

수계증 수여식에서는 전계사 경우스님이 대표병사 4명에게 수계증과 단주를 직접 수여했다. 받은 병사는 조민형, 윤호찬, 정승재, 오유찬 병사 등으로 각각 훈련대1, 2, 3, 4중대를 대표한다.

수계식에 참여한 이용택 상병은 “자주 없는 교구장 스님 수계식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마음이 평화롭고, 군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을 계기로 불자로서 더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