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심사위원장 승원스님 선출
법규위원 정오·도완·지우스님
법만스님 법계위원 위촉 동의도
복수 후보 추천 인사 건
무기명 비밀투표 진행
중앙종무기관 감사 위한 정회
11월7일 오전10시 속개키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가 11월5일 열린 제236회 정기회에서 소청심사위원장에 승원스님을 선출하는 등 각종 인사안건을 처리했다.
현 소청심사위원장 환풍스님의 임기만료(11월9일자)로 인한 후임엔 승원스님(쌍계사 염불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아울러 진성·선문스님의 사직과 도호스님의 임기만료로 공석이었던 새로운 법규위원엔 정오스님, 도완스님, 지우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덕암·무안·도일스님의 임기만료로 인한 새 소청심사위원으론 지도스님, 무안스님, 덕산스님이 만장일치 선출됐다.
법계위원으로는 법만스님(선운사)을 위촉하기로 만장일치 동의했다. 이는 법계위원 법현스님이 11월28일자 임기만료로 인한 후임이다. 법계위원은 법계법 제5조에 의거 총무원장의 제청으로 종사급 이상 비구 스님 중에서 중앙종회의 동의를 얻어 총무원장이 위촉한다.
중앙종회는 또한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추천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감사 후보자에 대한 복수추천 동의의 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도림스님의 임기만료로 인한 새로운 동국대 감사 후보로는 재안스님·성원스님이 복수 추천됐다. 이날 종회에 동의를 얻은 동국대학교 감사 후보는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반면, 결원보다 많은 후보자가 추천된 중앙선거관리위원·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의 건은 선출방식과 관련한 오랜 논의 끝에, 복수 후보가 추천된 결원에 대해선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선출키로 결정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의 건에선 혜민스님(11월11일 임기만료) 후임으론 태설스님과 덕조스님이 추천됐고, 총 68명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태설스님이 41표, 덕조스님이 27표를 얻어 태설스님이 선출됐다.
현담스님(11월15일 임기만료)의 후임으론 진산스님과 인담스님이 추천됐고, 진산스님이 46표, 인담스님이 22표를 얻어 진산스님이 선출됐다.
선우스님·진산스님(11월15일 임기만료) 후임으론 단독후보가 추천된 무일스님과 선문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 건의 경우, 해량스님 후임으론 석중스님과 해량스님이 추천됐고 총 69명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석중스님 32표, 해량스님이 37표를 얻어 해량스님이 선출됐다. 명진스님 후임으론 명진스님이 재선출됐다.
이날 중앙종회는 사직 등으로 공석이 된 특별위원회 위원 선출은 의장단 및 특별위원장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종회는 이날 인사안건까지 처리하고, 긴급 안건으로 의사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불기2569(2025)년도 중앙종무기관·산하기관 종정감사의 건’과 ‘불기2570(2026)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을 먼저 다루기로 했다.
중앙종회는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정감사를 위한 정회에 들어가고 11월7일 오전10시 서울 봉은문화회관에서 속개키로 했다. 속개 이후엔 ‘불기2570(2026)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을 비롯해 종무보고의 건, 종책질의 건 등을 차례로 다룬다.

